전북 경매시장이 매월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형국을 보이고 있다.

3월에는 전월 대비 전 용도에 걸쳐 진행건수가 줄었다가 4월의 경우, 다시 늘었으며 5월에는 정반대로 다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유일하게 토지만이 낙찰률이 50%를 넘었고, 평균응찰자수도 전월에 비해 0.5명 증가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북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442건으로 4월(604건)에 비해 26.8% 감소했다. 이 중 19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4.34%, 평균응찰자 수는 3.61명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71.37%) 대비 하락한 67.31%를 기록하며 다시 60%대로 밀렸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은 총143건이 진행돼 56건(39.16%)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8.08%, 평균응찰자수는 1.75명을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총52건이 진행돼 14건(36.92%)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57.32%, 평균응찰자수는 2.75명을 나타냈다.

토지는 총225건이 진행돼 118건(52.44%)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63.89%, 평균응찰자수는 3.15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 소재한 숙박시설이 감정가의 57%인 20억 원에 낙찰되며 5월 전북 지역 최고가 낙찰물건에 랭크됐다.

현재 여관으로 사용 중인 이 물건은 지난해 3월 강제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뒤 2차례의 유찰과 1차례의 기일변경 등의 과정을 거쳐 5월에 새 주인을 찾았다.

2위 낙찰가는 군산시 수송동의 근린상가가 기록한 19억 원이며 3위는 남원시 운봉의 목욕시설로 10억 원에 낙찰됐다.

5월 전북 경쟁률 1~3위는 모두 토지가 차지했다.

군산시 산북동에 위치한 답에 총27명이 입찰에 참여해 전북 최다 응찰자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낙찰가는 감정가(4억2847만 원)의 절반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2억1112만 원)에 그쳤다.

고창군 해리면의 임야와 진안군 상전면의 임야에는 각각 25명, 24명이 몰려 응찰자 수 2,3위를 기록했다. 낙찰가는 각각 8830만 원과 6351만 원으로 낙찰가율은 165%, 320%에 달했다. 

한편, 5월 전국 법원경매 건수는 총 11,136건으로 4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이 중 3,66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2.9%, 평균응찰자 수는 3.8명을 기록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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