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방안 및 금융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은행권의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김용실)은 5일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소상공인 지원강화를 위해 도내 소재 은행 및 전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전북지역 은행권역 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용실 금감원 전북지원장을 비롯해 KB국민, KEB하나, SC제일, 신한, 우리, 전북, IBK기업, 농협 관내 본부장, 전북신용보증재단 본부장이 참석해 은행권의 역할 제고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방안과 보이스피싱(금융사기) 피해 현황 및 대응 요청, 금융민원 감축을 위한 대응방안 등이었다.

소상공인부문의 경우 도내 소상공인에 대한 은행권역의 여신지원현황을 파악해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하고 금융거래시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개인사업자의 여신심사 정교화, 경영전문컨설팅 제공 활성화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및 관리강화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선 잠재력과 성장성을 가진 소상공인들이 대출 심사과정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아 창업자금을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각 사에 요청했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금융사기 피해의심 거래에 대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은행 영업점과 인근 경찰서 간 신고·검거 체계를 구축·유지하는 한편, 신종 사기수법 대처 요령 등 고객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시로 안내하고 직원 교육에도 반영하도록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4,440억 원(일평균 12.2억 원)에 피해자는 48,743명(일평균 134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금융민원은 민원처리현황과 주요 민원내용, 향후 민원처리방향 등을 설명하고 민원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불합리한 금융관행으로 인해 금융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은행의 민원동향에 대해 각별히 신경쓰는 한편, 민원발생원인, 민원유형 등을 철저히 분석해 사전에 민원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김용실 지원장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및 민원예방·감축 등을 위해 도내 은행들과 함께 유기적으로 상호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며 "주기적으로 금융회사 간담회를 통해 관할 지역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사항 및 금융·경제 현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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