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타워크레인노조원들은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안전성 확보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북 지역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건설현장의 84대 타워크레인 중 38대를 점거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께부터 타워크레인을 점거하는 방식으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양대 노총은 “지난 2년간 소형타워크레인의 위험성을 정부기관에 성토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오히려 4차 산업이라 선동하고 장려했다”면서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크레인들로 임대사들이 이윤을 벌어들이는 동안 그 피해는 노동자들이 모두 감수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개조 및 허위등록 된 크레인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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