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출입국 관리인력 증원 시급

오피니언l승인2019.06.04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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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이용객 급증으로 출입국관리 업무가 포화상태를 넘긴지 이미 오래지만 턱없이 부족한 관리 인력으로 효율적인 업무처리는 엄두로 내지 못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관리 인력들의 한계를 넘긴 업무량 부담은 자칫 출입국관리에 구멍이 뚫릴 수 있는 요인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 출입국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필요인력 증원 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2005년 4월4일 첫 문을 연 뒤 현재까지 도내 유일의 대중국 수출입 창구로서 한중간 인적 물적 교류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취항 여객선사 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잠시 운행이 중단되는 등의 어려운 시절이 있기도 했지만 지난 2016년 16만9,787명이었던 여객수가 2017년 18만4,046명, 그리고 지난해엔 23만7,695명으로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4월 말 현재 10만6,7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두 배 가까이 여객이 늘었다.
하지만 이들의 출입국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출입국관리소 군산출장소 소장을 제외한 8명이 전부다. 민원 업무 담당 3명을 제외한 5명이 하루 1천여 명에 달하는 출입국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입국수속에만 많게는 5시간이 걸리는 이유다. 내외국인들의 불만이 폭주하는 것은 물론 모처럼 활기를 찾은 군산항이 출입국관리 지연에 따른 불편으로 여객들이 발길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업무량 폭주는 필연적으로 관리소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항만 보안은 국가 중요시설 ‘가’급으로 분류돼 그 어느 시설보다 철저한 관리와 보완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수년전 지적장애 여성이 남자친구여권으로 부산항을 통과해 일본 일본오사카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적이 있는가 하면 부산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중국인 유학생 1명이 여권도 없이 크루즈에 승선했다가 항만경찰대 소속 경찰에 뒤늦게 발견돼 퇴거 조치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 불법출입국 시도적발 사례는 지금도 국내 곳곳의 항만이나 공항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이런데도 올해 안에 고작 4명 증원을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부처간 협의가 필요해 불투명 하다니 답답할 뿐이다. 관리인원부족은 허술한 출입국심사로 이어지고 이는 곧 국가 보안망을 흔드는 요인이다. 큰 사건이 터져야만 대책을 세울 것인가. 조속한 증원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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