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구청장 최락기)가 시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공원 분수대 가동에 들어갔다.
완산구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중화산동 인정길 공원과 삼천동 거마공원 등 14개 공원 분수대에 대한 점검 및 청소를 마치고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공원 분수대는 오는 8월 31일까지 3개월간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40분 가동 후 20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시민들이 쾌적하게 분수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4회 고압세척기를 이용한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주 1회 용수 교체, 매월 2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등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본격적으로 에어컨이 가동되는 폭염기에 대비해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보행자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에어컨 실외기 및 환풍기에 대한 일제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건축물 설비기준에 따르면, 도로변의 냉방 및 환기시설의 배기구는 도로면으로부터 2m 이상 높이를 두거나 배기 방향을 조정하는 커버 등을 덧대어 배기구에서 내품는 열기가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는 이번 일제점검 시 도로변 상가 등을 대상으로 관련법규를 홍보하고, 미비시설에 대해서는 보완을 지시할 계획이다.
특히, 여행객과 시민 등 보행자가 많은 서부신시가지 상가 밀집지역과 한옥마을에서 영화의 거리로 이어지는 구도심 상가를 중심으로 홍보 및 자진 시정을 계도하고, 불이행시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집 쿨루프사업'도 추진한다. 어린이집 옥상 지붕에 햇빛을 반사하고 열을 차단하는 밝은색 특수페인트를 칠해 실내온도 저감 효과를 유도하는 쿨루프사업은 현재 22개 어린이집에서 시행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외에도 구는 △살수차 운영 △얼음 23개소 비치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등 폭염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할 방침이다.
최락기 완산구청장은 "행정이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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