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급활동 중 주취자의 폭행 및 폭언으로 인해 순직한 고(故)강연희 소방관의 안장식이 4일 진행된다.

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강 소방관의 안장식은 4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유가족 및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생전 강 소방관은 고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동료들을 위해 솔선수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써 현장에 출동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던 분이다”며 “늦게나마 위험직무 순직이 인정돼 고인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강 소방관의 남편인 최태성 소방위는 “사고가 있던 1년 전 그날 우리 가족의 시간은 멈춰진 채 힘든 시간을 지냈다”며 “소방관으로 지낸 아내의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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