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상반기 내 2~3곳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추가 발굴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가운데, 전북도와 군산시가 모델 추진에 대한 공론화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도와 군산시는 3일 군산시청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 투자계획 및 추진방향 등의 설명을 위한 ‘지역 상생형 일자리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산시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군산시장, 도 일자리정책관을 비롯한 군산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노사민정실무협의회 위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군산의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을 통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 창출 노력을 격려했다.
또, 군산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인 한국노총 군산시지부 고진곤 의장과 민주노총 군산시지부 최재춘 지부장도 함께 참석해 지역의 고용위기를 극복하는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산 상생형 일자리 모델의 한 축으로 거론되고 있는 MS 컨소시엄 대표기업인 ㈜명신의 이태규 사장, 박호석 부사장과 또 다른 한 축인 새만금 스마트 모델의 대표기업인 에디슨 모터스, 대창모터스 대표가 참석해 각각의 모델에 대한 투자계획 및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명신 박호석 부사장은 이날 총 213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9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체적 계획과 함께 다음달 4일 등기이전 완료를 거쳐 하반기 연구진 선발 및 시설을 보강해 2021년부터 공장을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MS 컨소시엄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위탁 생산(연간 5만대)해 수출할 계획으로, 오는 2025년부터는 자체 완성차(브랜드)를 생산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만금형 스마트 일자리 모델에 대해서는 대기업 중심의 불공정한 원·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 간 수평적·수직적 상생협력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총 2684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96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일자리 모델은 지난달 30일 ㈜에디슨 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엠피에스 등 4개 기업과 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투자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미정 도 일자리정책관은 “군산지역에 우선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군과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상생형 일자리 모델의 확산에는 공론화가 중요한 만큼 다음주 ‘상생형 일자리를 위한 노사민정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상생협약안 마련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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