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유일 중국 수출·관광 관문 '북적'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 뜬다-(상)군산항 활성화 청신호>2005년 취항 '보따리상'만 이용 예산 낭비-애물단지 처지 오명 2008년 스다오로 항로 변경 후 주 3항차 하며 물동량 2.5배 증가 강경창 기자l승인2019.05.31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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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 군산-중국 스다오를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타기 위해 이용객들 가운데 2층 출입국장 입구 로비가 부족해 일부는 1층 로비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문을 열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지 15년 만에 북적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침체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군산항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연출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용객이 갑자기 급증한 이유와 활성화 가능성, 이용객 안전과 편의 등에 대해 긴급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상> 군산항 활성화 ‘청신호’

-석도국제훼리(주) 국제여객선 ‘데일리서비스’이후 화물과 여객 급증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지난 2004년 12월27일 준공식을 가진 이후 이듬해인 2005년 4월4일 첫 문을 연 뒤 최근까지 취항 여객선사들이 흥망성쇠를 반복했다. 당시에는 이를 두고 운용의 묘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당시만 해도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틀에 한 번꼴로 여객선이 드나들고 기껏해야 일명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무역상인 100여 명이 고작이다 보니 사실상 현재의 터미널은 과하다는 지적을 받을 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물단지’로 전락 위기를 맞았던 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 2008년 4월10일 군산-中스다오(石島) 노선에 최초 취항하면서 전세는 큰 변화를 맞았다. 중국 칭다오(靑島)를 오가던 석도국제훼리(주)가 항로를 바꿔 이 노선에 취항하게 된 것은 당시 상황으로 여객보다는 화물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 3항차 운항을 하면서 최근 10년 동안 2.5배의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8년 4월 취항한 석도국제훼리(주)의 물동량은 지난 2009년 한해 1만5,085TEU였던 컨테이너 화물이 지난해 3만7,216TEU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전북 도내 유일한 대중국 수출입 창구로 한중간 인적 물적 교류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특히 여객도 지난 2016년 16만9,787명에서 2017년 18만4,046명, 지난해 23만7,695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 6항차 이후 석도국제훼리(주)가 당초 예상했던 물동량과 여객 수는 그 이상을 웃돌았다.

이 같은 현상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올해 들어 여객과 화물 급증은 즐거운 비명을 낳게 하고 있다.

여객은 지난 4월 말 현재 10만6,7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하루평균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여객은 뉴씨다오펄호(NEW SHIDAO PEARL) 여객선의 경우 680여 명, 출국은 660여 명이던 것이 4월 이후부터는 각각 900여 명과 880여 명인 것으로 조사돼 각각 23%와 25%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씨다오호(SHIDAO) 여객선도 입출항이 각각 15%와 16%가량이 증가하고 있다.

화물도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1만2,670TEU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이처럼 화물과 여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석도국제훼리(주)의 여객선 증편에 따른 효과와 신조선 건조로 인해 순수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이 같은 현상으로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CIQ(Customs 세관, Immigration 출입국관리, Quarantine 검역) 능력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돼버렸다. 출입국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갑자기 급증한 여객 수를 감당하지 못해 출입국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강경창 기자  kangkyungch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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