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의 1/3을 차지하고, 최근 높은 경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신흥 수출 지역으로 집중 공략한다.
특히, 주요 수출 품목의 규모 확대와 신선농산물 검역협상 타결 호조에 따른 추가 품목 수출을 통해 시장 및 품목 다변화도 모색할 방침이다.
도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는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태국 방콕 임팩트(Impact)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9 태국 방콕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 전북홍보관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태국 방콕 국제식품박람회’는 독일의 유명 박람회 기획사인 쾰른메세가 태국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적 규모의 식품전시회다.
지난해에는 41개국 2537개 업체가 참가했고, 6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 비즈니스 전문 박람회로 유명하다.
이번 식품박람회 전북홍보관에는 인삼제품과 유자차, 조미김, 스낵류, 건강기능식품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도내 6개 업체가 참가해 동남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한 전시 및 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는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의 33%(지난해 수출액-1억200만 달러)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특히 높은 경제성장률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최근 몇 년 사이 중국과 함께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의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북의 동남아 국가 주요 수출 품목은 마른김, 닭고기, 배, 면류 등이며, 최근 정부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신선농산물 검역협상이 타결되고 있어 포도, 딸기, 사과 등 신선농산물 수출 또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원-달러 환율상승 등 글로벌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도는 농식품 수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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