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31일 농협중앙회와 함께 전남 함평군 나산면 들녘에서 밭농업 기계 시연과 더불어 다양한 밭작업용 농기계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은 자체 개발한 '현장 맞춤형 밭농업 기계'와 '전과정 기계화 기술'을 비롯해 논 타작물 재배 확대 기반을 갖추기 위해 물빠짐을 좋게 만드는 기술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농작업 시연에는 마늘 파종기, 고구마 정식기, 전자동 감자 파종기, 콩 파종기 등 농진청이 개발한 농기계를 포함해 총 52종이 활용된다.

밭농업 기계화 기술은 농협중앙회가 추진 중인 농작업 대행 사업에도 적용돼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밭농업 기계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농진청은 밭농업 기계화를 통한 노동력·생산비 절감을 위해 △현장 맞춤형 밭농업 기계 전 과정 기계화 기술 개발 △밭작물 기계화 적합품종과 재배양식 표준화 △밭작물의 논 재배 확산을 위한 배수개선 기술 개발 △밭작물 생산단지 확대·선도 경영체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콩, 옥수수, 조·기장·수수, 팥·녹두, 감자의 기계 재배기술 확대를 위한 기술 지침서를 제작해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에 보급했다. 올해는 콩(개정판), 율무와 메밀, 유채의 기계 재배기술을 정리해 책자로 발행할 계획이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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