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제조업 업황이 4월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됐다.

전국 수치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던 제조업은 전월보다 하락세를 보였고 업황전망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상승해 전국 수치에 근접해졌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9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73)보다 6p 하락했고 업황전망 BSI도 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실적 역시 81로 전월대비 5p 하락했으며 채산성과 자금사정 BSI 역시 모두 전월에 비해 각각 10p, 1p씩 떨어졌다.

특히 화학제품의 경우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외부요인과 합성섬유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내부요인이 겹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비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59)보다 8p 상승해 전국 평균인 71에 근접하며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대형 축제가 5월에 집중돼 도소매업과 운수업에서 수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 BSI도 76으로 전월대비 3p 상승했으며 채산성과 자금사정 모두 전월대비 각각 4p, 3p 상승한 84, 77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0.4%), 인력난·인건비 상승(18.2%), 불확실한 경제상황(10.2%) 등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비제조업체들의 경우 인력난·인건비 상승(23.0%), 내수부진(15.3%), 자금부족(11.8%)순으로 나타났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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