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제공

세계적인 섬유 제조기업 ㈜휴비스가 전주공장에 대한 대규모 증설투자과 함께 신규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휴비스는 29일 팔복동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휴비스 전주공장 증설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휴비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630억 원을 투자해 전주공장의 생산설비를 늘리고, 기존 울산공장이 맡아온 생산력을 대체할 수 있도록 생산설비를 추가 이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휴비스는 울산공장에서 이전하는 근로자 130명 외 공장증설에 따른 신규인력 40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특히, 휴비스는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공정 통합·관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전주공장 증설투자로, 전주와 울산으로 나눠 있던 국내 생산라인을 통합해 ‘제2의 휴비스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약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휴비스는 그간 전주와 울산, 중국에 생산 공장을 가동해왔으며, 대전에 R&D센터를 운영해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팔복동 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기존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최근 효성 증설투자 및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과 맞물려 대규모 투자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와 시의회는 이날 협약 내용에 따라 관련 조례에 의한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는 “이번 증설투자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비스는 지난 2000년 11월 SK케미칼과 삼양사가 각각 자사의 폴리에스터 원사 사업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주력 상품은 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폴리에스터 저융점 섬유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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