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보다 정밀하게 폭염을 예측할 수 있도록 개선된 '가축 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 피해 지방에 힘써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27일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일 최고기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과거 30년과 비교해 최근 30년의 우리나라 여름이 19일이나 길어졌는데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죽은 가축만 907만 9,000마리에 달했다.

하지만 농가에서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어서 농진청은 '가축 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기상청 동네예보와 연계해 실시간 제공하는 '가축더위지수'를 바탕으로 무더위에 가축을 관리하는 방법과 지침을 제시했다.

기존 개인용 컴퓨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했던 방식에서 휴대전화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양호, 주의, 경고, 위험, 폐사의 5단계로 예측더위지수를 나눠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2100년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농가에서는 당일 가축더위지수와 단계별 사양관리 지침을 휴대전화 문자로 제공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데 단계별로 보조사료 급여, 축사 내부 환경 조절 등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한우리'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비용은 없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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