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기업들의 잇단 준공과 건강기능식품 강소기업들의 적극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북을 바탕으로 한 식품산업 발전의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클러스터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유망 기업들로 집적화(분양기업 4곳 중 1곳)되면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식품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롬바이오(대표이사 심태진)는 23일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익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세계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건기식 생산 전문업체인 프롬바이오는 클러스터 중앙에 2300평을 분양받아 50억을 투자, 추출실과 액상충진실 등 7개 GMP(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 관리에 관한 규칙-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 면을 보장하는 기본조건)시설을 구축했다.
프롬바이오는 체지방 감소에 효능이 있는 ‘와일드망고 종자 추출물’과 간 건강에 좋은 ‘밀크씨’ 등 10여개의 개별인정형 건기식을 생산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이 기업은 향후 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을 통한 공동연구 및 기능성 원료개발·신제품 제조와 함께 전북을 기반으로 국내 천연물 기능성 원료개발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익산 곰보배추와 완주 흙 생강, 임실 옻나무 등 도내 우수 특용작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천연 원료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농가의 소득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심태진 대표이사는 “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연구하는데 필요한 시간적·경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우수한 장비와 지원시설을 통해 중국, 동남아, 인도 등에 수출을 준비하고 있고, 나아가 유럽과 미국 건기식 시장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는 75개 분양 기업 중 27개 기업이 정상 가동 중이며, 나머지 기업들도 연내 착공 및 조기 가동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기능성제형기술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76억 투자 계획) 되면서 건기식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관련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번 프롬바이오와 같은 견실한 강소기업들의 준공과 국내외 건기식 관련기업 집적화로 청정지역 전북이 건강기능성식품의 천연물 기능성 원료를 공급하고, 새로운 제품 생산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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