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한병도 대통령 특사가 거침없는 친화력을 과시하며 한국의 수주활동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병도 대통령 특사는 최근 이라크에 진출한 현대건설과 힘을 모아 약 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의 공사를 수주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익산을지역위원회는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달러(약 2조9249억원) 규모의 ‘바스라 남부 유정 해수공급 프로젝트’ 낙찰의향서(LOI)를 접수·단독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해수 담수화 플랜트 공사로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한병도 특사는 지난 1월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 4월에도 재방문하는 등으로 공사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바스라 남부 유정 해수 공급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동시에 재정 확충에도 큰 성과를 얻어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을지역위 김경진 사무국장은 “이라크는 1989년 수교 이래 우리의 중점 건설·에너지 협력 파트너이자 우호협력관계를 다져온 우방국이다”며 “올해는 이라크와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로써 실질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계형성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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