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호남, 충청, 강원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해 전라선 고속철도(익산~여수) 건설과 서부내륙(부여~익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니라 충북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선포식 참석 일정으로 이 지역 기업인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기존에는 경부축이 중심이 되면서 개발 또한 그 축을 따라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경부축과 강호축이 함께 동반 발전해야 한다”면서 “강호축 구축은 국토균형 발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간 전라북도를 비롯한 호남, 충청, 강원권 시도지사들은 강호축 개발을 정부의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에 반영할 것을 거듭 촉구해왔다.

지난해 8월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한 강호축 시도지사들은 대정부 공동결의문을 통해 “민선 7기 지방정부는 대한민국 재도약의 주역임을 자처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비롯해 남북 평화통일과 교류의 시대적 소임을 엄중히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 속에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은 그 어느 때 보다 중대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사업의 중요성을 주장해왔다.

전북도가 건의한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선로 건설구간은 160km이며, 동시 착공을 요구하는 서부내륙(부여~익산) 고속도로 43km 구간은 2028년으로 착공이 예정된 상황이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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