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5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이어온 지역경제투어 일환으로 충북 오송을 찾아 “바이오헬스 산업을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와 함께 3대 신산업으로 전략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개 창출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1.8%, 바이오헬스 분야 규모는 144억달러 수준이다.

문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우리의 관심은 ‘오래 사는 것’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학과 약학분야 주요 암 생존률 OECD 상위권과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기반 및 병원시스템, 의료데이터 보유 등을 장점으로 언급하며 ‘인재와 기술력’을 토대로 “바이오헬스 선도국가의 꿈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생명윤리 준수와 세계수준에 맞는 규제 완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시장 진출을 고려해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합리화해 나가겠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나아가 생명윤리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금융 투자와 R&D 확대·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관련 산업 인허가 단축 등 전 주기 혁신생태계 조성·글로벌 수준 규제합리화 등의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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