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대기유해물질 배출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자가 측정값 조작 및 허위기록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22일부터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1종사업장(산단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연 80톤 이상)과  TMS 설치사업장(오염물질 자가 측정 결과 값을 한국환경공단에 실시간 전송 및 체크하는 원격감시시스템) 등이 대상이다.
도는 자가 측정 항목과 주기 준수, 허위측정, 측정값 변조 및 TMS 전송시스템 위변조 등에 대해 1차 점검(도 환경부서)을 실시한 후,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및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현장방문을 통한 2차 정밀조사(직접 측정)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 점검은 그간 사업장이 자체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서류와 자료 수집을 위한 기초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의심사업장에 대해서는 2차 정밀점검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배출업소와 측정업체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농도를 조작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는 측정값을 조작해 배출부과금을 회피하는 등 부당이득을 취하는 배출업소를 적발하기 위함이다.
김용만 도 환경녹지국장은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는 도민 건강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점검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근본적 해결책 마련 차원에서 현장 측정 즉시 PDA를 이용해 측정값을 입력하는 등의 시스템 도입 제도개선 사항을 환경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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