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동곡요 3대 요장인 유춘봉 명인이 ‘2019 지역명사’에 선정됐다. 이번 지역명사 선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은 지역의 역사와 삶을 함께한 명사들을 스토리텔러로 발굴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20명이 선정된 가운데 올해는 6개 지역에서 6명이 최종 지역명사에 이름을 올렸다.

고창 고수면 출신인 유 명인은 한국청자의 최종주자로 알려진 최남성(崔南星) 선생을 사사한 유길상(柳吉相 1924~1952.동곡요 1대 요장) 선생에 이어 선친인 유하상(柳夏相 1928~1990. 동곡요 2대 요장) 선생의 가업을 이어받아 3대 요장으로 45년여간 전통자기 재현에 몰두하며 고창자기의 맥을 잇고 있다.

유춘봉 명인은 “전통자기 재현에 헌신해 흙과 불, 영혼을 실은 도자여행 프로그램을 손보이겠다”며 “고창의 도자역사이야기와 함께 도요지 둘러보기, 도예체험프로그램과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과을 연계함으로써 지역을 널리 알리는데 이번 여행사업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명인은 지난해 9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명인인증위원회 최종 심사 등 4개월간의 심층적인 심사를 거쳐 명인으로 최종 선정된바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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