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국회에 신속한 추경 예산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등 재해대책과 경기 대응 예산 등 두 가지인데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게 없다”며 “국민 사이에 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제때 효과를 내도록 조속한 추경안의 심의와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발언기회가 있을 때마다 추경과 민생법안 통과를 촉구해 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되도록 심의가 안 이뤄져 매우 안타깝다”며 “재해대책 예산의 시급성은 정치권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경기 대응 예산도 1분기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 회복을 위해 절박한 필요성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인 경제 여건 악화 대응 차원에서도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 노력에 국회가 힘을 더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4일 세계에서 7번째로 유럽연합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것을 언급하며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육성도 강조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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