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이 낳은 ‘명무’ 조갑녀 선생의 살풀이춤이 세계인에 선보인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조갑녀 살풀이춤은 오는 24일 남원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다문화와 함께하는 BOOK & 북 글로벌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남원교육문화회관이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세계 각국의 문화교류를 매개로 다문화가정과 주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다.

1부에서는 각국의 전통놀이와 언어별 도서 전시 등 12가지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리며, 2부에서는 베트남을 비롯한 3개국의 전통춤과 우리춤을 교류하는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해서는 제89회 춘향제에서 ‘소명(召命)’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조갑녀전통춤보존회(대표 정명희)의 남원살풀이와 남원승무가 무대에 오른다.

조갑녀 명무의 딸이기도 한 정명희 대표는 우리 춤을 처음 접하는 다문화가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춤에 대한 해설과 함께 춤동작 따라하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명희 대표가 이끄는 조갑녀전통춤보존회는 조갑녀 명무의 우리 춤을 보존·계승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기획공연과 공개 전수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프랑스와 일본의 공연 요청을 받아 세계무대에서 전설의 춤꾼 조갑녀 춤을 선보이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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