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내 곳곳의 향교들이 정부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 함열향교와 부안향교가 문체부 주관 ‘2019년 향교·서원 시설개선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 공모 선정으로 그간 협소 및 노후화에 따른 방문객들의 불편 사항들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전통문화 교육장으로서의 기능 정상화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전통 유교문화 체험 및 연수 활동을 활성화하고, 향교가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개 광역 시·도별로 추천을 받아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사업계획서, 사업추진능력, 재원분담 비율 등을 고려해 전국 9개소를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함열 향교는 대성전의 화장실 노후화로 방문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대성전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5호로 지정돼 있는 문화재이다.
부안향교의 경우, 강학시설로 이용 중인 양사재, 명륜당, 만화루 등 3개동 모두가 협소하고, 벽과 창호 등이 단열·방음에 취약해 향교 일요학교, 유교아카데미 등 현재 추진 중인 교육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향교·서원 시설개선 사업은 향교와 서원 내 교육·편의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도는 지난 2013년 운봉향교, 2015년 남원향교, 2017년 임실향교, 지난해 전주향교가 사업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올해는 함열·부안 2개소의 향교가 선정돼 향교·서원의 문화 관광자원 개발과 육성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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