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홍성억)는 지난 17일 신평면 소재 지역농업실증시험포에서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현장지도 역량 강화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도래됨에 따라 농업인들의 영농이 실패하지 않도록 현장지도에 필요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병행해 진행됐으며, 임실군의 대표과수인 복숭아와 사과 열매솎기 교육으로 이뤄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열매솎기는 고품질의 과수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며 복숭아의 경우 한 번에 하면 신초 생장으로 양분공급이 편중되어 낙과되거나 핵할(씨 갈림)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2~3회에 걸쳐 예비, 본, 마무리 단계로 진행하는 것이 고품질의 과수생산을 할 수 있다.

예비 열매솎기는 최종 수확할 과일의 2~3배를 남기고 실시하고, 만개 후 40일 전후에 실시하는 본 열매솎기는 적정수세인 경우 장과지는 2~3과, 중과지는 1~2과, 단과지는 1과를 착과하여 가지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어 마무리 솎기는 수시로 기형과, 편육과, 병해충 이병과를 제거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사과의 경우도 복숭아와 마찬가지로 2~3회에 걸쳐 열매솎기를 하는 것이 좋다.

1차 열매솎기는 중심과를 남기고 측과를 제거하고, 과일과 과일 사이의 거리는 대체로 20㎝정도 되도록 실시하고, 2차·3차 열매솎기는 나무 전체 엽수를 고려하여 엽수 50~60개당 열매 1개를 기준으로 실시하면 된다.

홍성억 소장은 “군의 대표 소득원인 복숭아, 사과 고품질 과수 생산을 위해 적기 적과의 이론 및 실습교육을 병행하게 됐다”며 “현장지도능력을 배양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농업․농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농업인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이 진행된 지역농업실증시험포는 지역실정에 맞는 품종선택 및 재배기술의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조성된 실증포장으로 임실군의 대표 과수 및 고추의 실증시험, 임실N치즈축제에 활용할 국화 등 초화류 생산을 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실습포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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