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 일대에서 지역특화품목인 지리산 고랭지 파프리카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17일 남원시에 따르면 운봉 파프리카는 지리산 일대 고랭지에서 생산돼 아삭아삭한 식감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저장기간도 길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수확은 연말까지 계속되며, 현재 5kg 1상자에 2만원, 3kg은 1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재배가 시작된 운봉 일대 지리산 파프리카는 올해 50농가가 30ha에서 3,600여톤을 생산, 98억원의 조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일본에 30억원 어치 이상을 수출해 남원시 수출농산물 가운데 단일품목으로서는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예정이다.

운봉 지리산 파프리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시설원예 첨단시설하우스에서 온·습도 조절과 창문 개폐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된다. 노동력 절감과 생산량 증가, 고품질 농산물 생산 등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전량 공동선별하고 유통을 일원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체계를 학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의 전국 농산물전문생산단지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생산시설 현대화, 특화품목 육성을 통한 생산기반 구축으로 연중 생산체계를 마련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름재배 주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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