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중국 강소성 태주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시 발전에 협력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구 500만명의 농업도시로 알려진 태주시는 중국 강소성 중부에 위치한 인구 500만의 농업도시다.

태주시 주요 농산물은 면, 가축, 은행 등이 유명하다. 특히 여의도 면적 10배(26㎢)에 달하는 ‘진호국가습지공원’, ‘이중수상산림공원’ 등이 있어 중국 생태관광 명소로 유명해 고창군과 유사한 도시성격이 이번 우호교류 협약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국 현지에서 열린 체결식은 유기상 군수와 태주시 사립군 시장을 비롯 양 지역 농업, 문화, 체육 관련 지도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사립군 태주시장 환영사, 유기상 고창군수 답사, 양 도시 교류협력사업 협의, 의향서 체결, 선물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의향서를 보면 ▲우수 농특산물 연계홍보·판촉·수출시장 확대 ▲홈스테이, 문화체험 등 청소년 교류 ▲습지의 관리·보존방안 정보교환 ▲관광자원 연계 홍보 등이 포함됐으며 이밖에도 경제무역, 문화, 관광, 교육, 농업 등 세부 우호교류 확대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유기상 군수는 “고창군과 주민생활 환경이 흡사한 태주시와 교류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양 도시가 자국을 대표하는 강한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 15일 유기상 군수를 중심으로 중국 방문단을 꾸려 오는 20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강소성 태주시와 우호교류 도시인 산동성 조장시를 차례로 방문해 우수 농특산물 해외시장 개척, 우호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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