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16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신기술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혁신 실행과제인 '기관 간 장벽을 넘는 협력'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 신기술 관련 정보 공유, ▲양 기관 사업장을 중소기업 제품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상호공유,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 수요 발굴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빗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대체해 빗물 투과율이 높은 친환경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 등을 공동으로 발굴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활용된다면 한국수자원공사의 '스마트시티' 조성과 한국도로공사의 도로 건설 등에 폭넓게 활용돼 침수 예방은 물론, 자연적인 물 순환의 회복으로 도심 열섬현상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댐과 정수장, 도로 등 양 기관의 다양한 시설을 중소기업 제품 성능 시험장으로 공유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중소기업은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한편 성능 시험과 행정 절차에 드는 시간 및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학수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친환경기술 분야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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