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어현동 승월폭포와 소리체험관 사이에 조성한 ‘오감만족 숲’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미세먼지 감축, 온난화 해소에 도움을 주는 도시숲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무단경작지로 이용되던 어현동 일대 시유지 1.2㏊의 부지에 2017년부터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작년 11월 ‘오감만족 숲’을 완공했다.

‘오감만족 숲’은 남원시내를 가로지르는 요천의 승월교와 연결돼 접근성이 양호,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승월폭포 옆 입구광장에서 시작해 오르막길을 따라 숲속 놀이터, 명상숲, 철쭉동산, 편백숲, 바람의 언덕이 조성돼 있다. 또, 기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데크, 계단, 산책길로 순환로를 연결함으로써 숲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키큰나무와 관목류도 배치했다.

산벚나무와 계수나무, 모과나무, 팥배나무 외에도 낙상홍, 화살, 병아리꽃, 앵두나무, 화살나무 등 관목류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유아들을 위한 친환경 놀이시설과 음수대, 벤치 등 편의시설도 갖췄으며, 문화강좌가 가능한 명상데크와 잔디밭도 조성했다.

특히 천문대와 소리체험관으로 연결돼 주변 관광지 접근성이 좋은데다 시내권과도 가까워 시민들의 산책 및 운동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 입구광장 주변에 수령 40년의 철쭉 헌수목을 이식하고, 산철쭉과 개나리 군락지를 추가로 조성했다. 또 법면부 하층식생을 위해 맥문동과 구절초, 꽃잔디, 수호초 등 지피식물을 심어 아름다운 색감을 연출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을 보완하고 수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도시숲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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