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4일 감곡면 유치마을 일원에서 벼 재배 농업인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밀묘소식(密苗少植) 재배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벼 육묘와 이앙에 필요한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밀묘소식 재배기술을 농가에게 신속히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밀묘소식 재배는 벼 육묘 상자당 파종량을 250~300g으로 고밀도 파종하고, 한 주당 묘 3~5개씩, 3.3㎡당 50주를 이앙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비해 육묘와 이앙에 드는 경영비와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재배기술이라고 말했다.

또 농업기술센터는 기존의 육묘와 이앙방식보다 ha당 63만원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농가 소득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총사업비 1억2천만원을 들여 밀묘소식 재배기술 시범사업을 3개소 30ha에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연시회에 참석한 곽복만 농가는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밀묘소식 재배기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밀묘소식 재배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와 농촌일손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모의 건강상태와 결주(缺柱), 시비 방법 등 밀묘소식 재배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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