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노암동 금암공원을 야경이 특화된 가족생태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마스터플랜(기본계획)을 완성했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노암동 566-1번지에 조성된 4만㎡ 규모의 금암공원은 시내권에서 가까운데다 각종 체육시설과 금수정, 소나무림, 벚나무림, 철쭉군락지가 있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시립국악원이 자리하고 있어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남원시는 이곳을 가족생태근린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금암공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그동안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기본게획 최종안이 마련된 만큼 남원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공원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02억원에 이른다.

남원시는 사업추진의 시급성과 공원 활성화 정도를 감안해 금암공원 조성 사업을 2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1단계로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인도교, 힐링데크, 산책로, 어린이모험놀이터, 북카페, 체력단련장, 쉼터, 종탑·우물 복원, 소나무숲 경관조명, 프로포즈원 등을 2021년까지 완료해 지역주민들이 근린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러브체인분수, 100개의 캐스케이드, 분수대, 정자, 미러폰드 등을 2024년까지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쉼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금암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여가생활은 물론, 오감만족 체험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시내권 관광벨트의 거점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내권 관광벨트는 함파우유원지에서 춘향테마파크, 옛다솜 이야기원, 오감만족 숲, 금암공원, 광한루원, 남원예촌, 구 역사, 교룡산성으로 이어진다.

남원시 관계자는 “금암공원을 야경이 특화된 가족생태근린공원으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조만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14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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