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이 광한루 건립 60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광한루 목판 탁본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에 따르면 제89회 춘향제 기간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광한루원 월매집 앞 정자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탁본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광한루의 모습과 ‘광한루 건립 600년’ 글씨를 목판에 새겨 전통방식으로 탁본을 뜨도록 하는 행사다.
탁본 하나를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20분으로, 축제 기간 동안 어린이를 비롯한 200여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문화원은 광한루 목판 탁본체험 행사를 더욱 확대해 오는 1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4시 광한루원 월매집 앞에서 탁본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는 남원예촌 광장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광한루 목판을 추가로 제작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광한루의 아름다운 모습을 탁본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광한루 600년을 맞아 유구한 광한루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정원문화를 조명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탁본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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