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원(완주1)은 13일 제36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은 지난 2017년 8월 경쟁상대인 폴란드를 제치고 아제르바이잔의 기적을 일궈냈지만 지난 2년 동안의 대회 준비상황을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오는 손님을 제대로 맞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준비가 미흡한 이유로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양성 문제를 꼽았다.

송 의원은 “최근 3년간 전북 스카우트 대원수는 감소세에 있으나 전북도나 교육청은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올해 스카우트 대원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 전무하며 교육청은 5월 추경에서 관련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했다”며 “철저하고 면밀한 사전 준비 없이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교육청은 이제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스카우트 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3월 도정 질문시 스카우트대원 양성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면서 “현재까지 이를 실행할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됐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에 세계잼버리를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설치해 새만금 세계잼버리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세계잼버리에 참가할 스카우트 대원양성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잼버리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이 늦어지고 있다”며 “전북도가 부지 매립과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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