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대표적 사과 해충인 '노린재류' 피해 방지를 위해선 페로몬 트랩 이용 등 제때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13일 강조했다.

2000년대부터 국내 사과 과수원에 발생하기 시작한 노린재류는 최근 10년간 발생 과수원 비율이 전체의 45.5%에 이른다.

주요 노린재류로는 생육기(4~5월)부터 수확기(11월)까지 피해를 주는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와 5∼6월 새순과 어린 과실에 피해를 주는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 등이 있다.

방제 여부와 시기는 페로몬 트랩(벌레 잡는 장치)을 활용해 노린재 밀도를 파악한 뒤 결정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집합 페로몬 트랩을 과수원 울타리 바깥쪽 등에 지상 1∼1.5m 높이에 설치하며 주기적으로 페로몬을 교체해 밀도를 조사해야 한다.

방제 적기는 트랩당 50∼100마리 이상 포획됐을 때로, 적용 약제를 사용해 방제한다.

6∼9월에는 예찰을 통해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나방 등 심식 나방류와 동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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