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안을 재추진하기 위해 이전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모델, 당위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초 금융위의 ‘(전북)제3금융중심지 지정 보류 결정’ 원인으로 제시된 전북 혁신도시 인프라 부족 및 특화 모델 논리 구체화 등의 지적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반적 사업 추진 전략 등을 재검토 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0일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금융위가 지적한 농생명·자산운용 특화 금융 모델을 연내에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용역은 지난 3월 말, ‘2020년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목표로 발주됐지만, 지난달 12일 금융중심지 추진위의 ‘전북 금융중심지 보류 결정’에 따라 금융위 발표 결과를 추가로 반영해 오는 11월30일까지 약 8개월 간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사업여건 분석, 금융중심지 조성 방향(지정 당위성 및 기본 방향) ▲금융중심지 종합개발계획 수립(기본 개요, 부문별 계획, 사업 시행 계획) ▲전북금융중심지 추진비전 및 과제(지정 전략, 금융위 연구용역 적용방안,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방안) ▲기대효과(국제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 국민경제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의견 조사 등이다.
도는 용역을 통해 서울·부산과 경합하지 않는 상생의 농생명·연기금 자산운용 모델을 더욱 구체화하고,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전략 및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공모가 이뤄지기 전에 추가지정 보류가 결정돼 전북의 미래비전을 다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금융중심지는 전북의 핵심과제로서 지정시기의 문제이므로 이번 연구용역에 전북의 비전을 담아 재도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국장은 “전북 도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아낌없는 고견을 엄숙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여론 결집을 통해 전북 금융산업 발전의 성과로 보일 것”이라며 전북 금융산업 육성의지를 강력 피력했다.
한편, 도는 금융산업 선진화와 제3금융중심지로의 발전에 초석이 될 우수 금융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금융전문인 양성 프로그램인 ‘2019 금융아카데미’를 13일부터 도내 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상·하반기 총 6회에 걸쳐 개최되는 금융 아카데미는 13일 원광대를 시작으로 14일 군산대, 21일 우석대에서 실시되며, 하반기에는 전북대와 전주대, 호원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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