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도내 114개의 등록 야영장에 대한 시설 및 위생 등의 하드웨어적 안전 정비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체험프로그램 활성화를 추진해 단순 야영을 넘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발굴, ‘캠핑족을 위한 소프트웨어적 콘텐츠’ 제공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평가한 ‘등록야영장 개보수 및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돼 각각 6920만 원과 1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도는 한 해 전북 곳곳의 야영장을 찾는 43만 명(평균)의 야영객들이 안전하게 캠핑을 즐기며 머물고 갈 수 있도록 안전·위생시설 재정비와 체험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제시와 무주군, 임실군, 고창군 등 4개 시·군 8개 야영장에 대해 계단 및 난간 설치, CCTV, 안전펜스, 조명시설, 옹벽 보강 등 안전시설을 개보수하고, 화장실과 개수대 등 위생 시설에 대한 재정비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다시 찾고 싶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2개의 야영장을 선정, ‘우도농악과 함께하는 캠핑영화제’(정읍)와 ‘시인과 함께 떠나는 강변사리 체험프로그램’(임실) 등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읍은 캠핑과 함께하는 우도 농악,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가족영화제, 캠핑요리콘테스트, 내장산 트래킹 및 보물찾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임실은 시인과 함께하는 청소년 문학창작교실, 캠핑 먹거리 체험, 전통 한지만들기 체험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캠핑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도는 지속적으로 캠핑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야영장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8일 문체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야영장 사업자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전북도는 지속적인 등록야영장 개보수 사업 및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체험 가득한 환경 조성으로 전북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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