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형 ’페이백 시스템’이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군산시가 추진한 이 제도는 거주지 골목상권의 안정적 소비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22만여 명이 신청해 시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고스란히 시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제도 시행이후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거주지 내 상권에서의 소비로 변화됐으며, 상품권 구매할 때 10% 할인율과 함께 사용한 영수증으로 일정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어 골목상권의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소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시민들의 어려운 군산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공동체 의식도 골목상권 소비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군산사랑상품권 환영’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민들은 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해 win-win 효과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열기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군산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10만여 명이 2,312억 원을 구매하고 이는 다시 골목상권에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또 가맹점 9,800여 개, 대형마트 등을 제외하면 거리에서 군산사랑상품권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은 가게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그러나 도입할 당시 소상인들의 카드 수수료율 절감과 지역 내 군산사랑상품권 유통 정착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에 따른 수시 제도 변경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김성우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지역상권을 더욱 애용할 수 있도록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거주지 골목상권 소비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5만187명에 이어 올해 들어 지난달 기준 16만9,470명의 시민이 인센티브 환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시는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골목상권 소비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