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과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가 내년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작품으로 선정됐다.

5일부터 열린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이 7일 시상식을 갖고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을 받은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은 강원도 화천 한 목장에서 양들을 키우며 사는 젊은 목동과 어린 딸 이야기다. 심사위원단은 “잘 구성된 화면 속 세상 공기와 사람들 숨결을 포착하는 감독의 재능을 기대하게 하는 영화”라며 “전작 ‘한강에게’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믿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JCP 해외작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JCP: NEXT EDITION’에선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가 뽑혔다 심사위원단은 “해당작은 영화제 정체성을 공유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고 이유를 전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을 받은 두 프로젝트는 각 1억 원 안팎 제작투자를 받고 2020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이밖에 2차 기획개발비는 정수은 감독의 ‘킴을 찾아서’(1천만 원), 유지영 감독의 ‘벌쓰’(800만 원), 류형석 감독의 ‘코리도라스’(700만 원)가 받는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후원으로 사운드 마스터링을 지원하는 JICA상은 양주연 감독의 ‘양양’과 오정민 감독의 ‘장손’이다.

디지털 색보정과 DCP 지원 혜택이 있는 전주영화제작소상은 정형석 감독의 ‘소년들’, 류형석 감독의 ‘코리도라스’에 돌아갔다. 해외영화제 출품을 지원하는 푸르모디티상은 ‘소년들’과 ‘킴을 찾아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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