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해운문학상’ 대상에 홍성남 시인(서울)이 선정됐다. 선정작은 시 ‘해름’이다.

본상은 박일천 수필가(전주), 바다문학상은 박종은 시인(고창)이다. 8일 해운문학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작품을 공모한 결과 시와 수필 부문 700여 편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작에 대해 “해거름 준말인 해름은 제목답게 응축된 이미지를 띤다. 생명 의식을 고양하고 정서 건강성이 돋보인다”며 “갯벌과 임산부, 만월과 만삭, 청정 바다인 여수해변 여자만과 여자 등 생산성과 연계하는 연상수법 기교는 상호간을 한 상관속으로 엮는 묘한 수사로 일품”이라고 평했다.

대상을 받은 홍성남 시인은 “이런 날이 오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제 집중할 때와 멈출 때를 어렴풋이 알 것 같다”며 “나에게는 해운문학상이 명품 같은 상”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6월 4일 오후 4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인 대상에는 상금 300만 원과 순금 10돈을 전달한다.

전북일보 회장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공동시상인 본상에는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한다. 바다문학상에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순금 10돈을 제공한다.

㈜국제해운(대표이사 윤석정)이 주최하는 ‘해운문학상’은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해양문학 장르로 해양과 해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마련한다. 2017년부터 전국 공모로 확대했으며 올해부터 전북일보사가 공동주최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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