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물든 금마저’를 주제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금마 서동공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린 ‘익산서동축제2019’가 4일동안 큰 호응을 얻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백제의 찬란한 부흥을 꿈꿨던 무왕의 이야기가 ‘빛’이라는 내용으로 로맨틱한 금마를 연출한 축제장은 풍성한 내용으로 열리며 20만여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높은 참여와 관심을 얻었다.

특히 어린이날 황금 연휴주간에 서동축제가 열리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빛으로 물든 금마저’라는 주제에 맞춰 금마저수지와 서동공원 일대를 유등과 한지 등을 이용해 빛으로 해상왕궁 백제를 아름답게 표현해 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낮보다 아름다운 서정의 밤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의 성공과 지역의 안녕을 기리는 무왕제례를 시작으로 무왕루에서의 개식통고가 서동축제 개막을 알렸고 서동선발대회에서는 무왕의 후예 추세민(22) 군이 서동왕자로 뽑혀 경주에서 선발돼 축제장을 찾은 선화공주 김규연(24)양을 반갑게 맞이했다.

여기에 ‘서동요 전설’을 토대로 한 서동 이야기를 마캐기와 탑돌이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하는 내용을 선보였으며 백제 사람들로 분장한 전문 배우들이 연출하는 ‘서동 백제 사람들’은 관람객들에게 백제로의 시간여행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아울러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문화 곳곳을 누비는 백제투어와 서동 그림책 읽어주는 마을, 서동빛나라방송국, 백제의상체험,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 서동깃발전, 서동선화 주니어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과 풍성한 프로그램들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익산시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대폭 늘려 운영했고 자가용으로 이동한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내부 셔틀버스를 신설,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품격있는 축제를 만드는데 한몫했다.

김형훈 과장은 “익산의 대표 브랜드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관련 관광 컨텐츠를 강화하고 외지 관람객은 물론 시민이 먼저 백제왕도 익산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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