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4개월째 꾸준히 상승하고는 있지만 상승률이 0%대에 머물러 저물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도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과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4%,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서비스 부분믄 인건비 상승에 따른 요인과 버스요금과 택시요금 인상 등 공공서비스의 오름세가 영향을 끼쳤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6% 상승을 보였는데 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양파(21.2%), 돼지고기(9.4%), 감자(12.2%)등이 큰 폭으로 올라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6%가 상승했는데 특히 과실류는 전년동월대비 12.8%나 급등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대해 "상반기엔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유류세 인하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부턴 다시 물가가 고공행진을 할 수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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