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올 한해를 축산환경 개선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전북도가 축산 관련 악취 저감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축산 냄새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전북혁신도시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한 ‘김제 축산밀집지역 구조개선 사업’을 다음 달 중 본격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와 김제시는 물론 혁신도시가 소재한 전주시 및 완주군이 서로 협력, 재원을 분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하면서도 축산시설이 밀집돼 있는 용지 지역 축산농가에 안개분무시스템 구축, 퇴·액비화 시설에 대한 (시설)밀폐, 탈취설비, 안개분무시스템 등을 설치해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과 주변 주민의 쾌적한 거주환경을 동시에 조성하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올 본예산에 155억 원 투자 규모의 관련 사업비를 반영하고, 냄새저감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사업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용지지역 현지 실사를 실시했다.
또,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도 및 김제시 유관 부서와의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2월말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 안에 모든 시설에 대한 구조개선 사업을 완료할 방침으로 현재 축산냄새 저감시설 설치 대상농가의 사업신청과 설계 등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달 중에 대상 시설별 지원 사업비 확정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다음 달 중 시설개선에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축산 악취로 인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도내 축산냄새 중점관리지역에 대한 냄새저감 대책도 본격 추진한다.
중점관리지역은 전주와 남원, 무주를 제외한 11개 시·군 23곳 지역이며, 현재 군산 1곳, 익산 3곳, 정읍 5곳, 김제 1곳, 완주 1곳, 진안 2곳, 장수 1곳, 임실 2곳, 순창 5곳, 고창 1곳, 부안 1곳 등이다.
도는 축산냄새 중점관리지역 대책추진을 위해 이번 추경에 총 28억2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반영, 대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구체적 추경확보 세부 사업내역은 ▲냄새 저감제 공급 위한 축산환경개선사업(6억) ▲냄새원인 분석 및 개선, 생산성 분석 등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 위한 축산환경개선 지도 지원사업(2억2500만원) ▲농가별 냄새 요인에 맞춘 시설개선 위한 축산냄새중점관리지역 냄새저감사업(23억900만원) 등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올해는 그간 양적성장과 축산진흥을 목표로 발전해온 축산업을 이웃과 함께하는 축산업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책 추진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