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입주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전주시 평화동 평화주공 1단지가 치매안심마을이 된다.
전주시는 가족과 이웃이 치매를 앓더라도 주위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살아왔던 동네에서 더불어 살 수 있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인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전주시보건소는치매안심마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마을 주민대표, 주택관리공단, 노인·보건·복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운영위는 향후 주택관리공단, 평화주공1단지 주민과 함께 ▲치매를 앓는 마을 주민의 존엄성 존중 ▲치매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지역주민의 치매인식개선 ▲안심업소 지정 ▲치매파트너 양성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노인분야)'에 선정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평화1동 주민센터에 동케어안내창구를 설치·운영하는 등 치매안심마을 운영과 연계해 선도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과 가족이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질병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차원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치매안심마을 운영으로 어르신들이 치매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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