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전주에서 다채로운 문화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5월 한 달 전주에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23회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선왕조실록 포쇄재현, 전주 문화재야행 등 대규모 문화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올해로 성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10일 동안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영화비평지 'Movie Maker'는 앞서 2017년 'The 25 Coolest Film Festival in the World, 2017'에 전주국제영화제를 포함시켰다. 아시아권 영화제에선 전주국제영화제가 유일했으며, 로카르노국제영화제와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 시카고국제영화제, 비엔나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와 나란히 했다.

올해는 개막작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의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을 시작으로 폐막작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까지 총 274편(장편 200편·단편 74편)이 상영된다.

특히 영화제 20주년을 기념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색깔을 만들었던 감독들을 대거 초청해 영화제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 미래를 이야기하는 ‘뉴트로 전주’도 진행된다.

영화제와 함께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지 산업화·세계화를 앞당길 제23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 한지로 꽃피우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한지 축제는 한지패션쇼와 전국한지공예대전, 체험행사 등 41가지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밖에 조선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바람에 말리는 ‘조선왕조실록포쇄 재현’(5일) △2019 공예주간 행사(17~26일) △문화재와 전주한옥마을의 야경, 다양한 문화콘텐츠와의 만남인 전주 문화재야행(25~26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는 대한민국의 전통가옥인 한옥과 전통의복인 한복, 전통종이인 한지, 전통음식인 한식 등 한국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관광도시”라며 “5월의 따뜻한 봄 전주에서 영화제도 즐기고, 전통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매력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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