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석 국립임실호국원장
 
  어느덧 봄꽃이 만발했던 4월도 저물어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들어서면서 ‘국민이 주인인 정부의 실현’을 정부혁신의 비전으로 삼고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 중심의 정부’,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정부’라는 3대전략과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2019년 정부혁신종합추진계획을 수립·발표하였다. 우리 보훈처에서는 기존의 비전과 목표, 3대전략은 그대로 유지하고 계속과제는 보완·발전시켜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2019년에는 새로운 정책여건에 따른 6대 역점 추진분야를 발굴하여 집중 추진한다고 한다.
  2019년도에 새롭게 발굴된 역점 추진분야로는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정부운영기반혁신, 혁신적 ‘공공구매조달’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참여를 통한 사회·지역 문제 해결기반 구축, 데이터 과학에 입각한 정책결정 지원시스템 구축, 기관 간·기관 내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 강화, 선제적 서비스 제공 및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등이다.
  우리 보훈처에서는 3대 정부혁신 추진전략과 6대 역점추진 분야를 바탕으로 48과제를 실·국으로 세분하여 발굴 추진 중에 있으며 이에 발 맞춰 보훈처 산하 국립묘지인 국립임실호국원은 국민과의 소통과 협업의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먼저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펼치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별사진전, 찾아가는 나라사랑 체험교실, 유가족과 성묘객을 대상 태극기 손도장그리기,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와 같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고, 기관장의 적극적인 방송 홍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우리의 자세’,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은 한 몸’, ‘안중근의사와 독립군의 후원자 최재형 선생’ 등의 기고를 통해 국민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였다. 
또 공공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포용적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국립묘지 내 무연고 묘소 관리를 통한 국가유공자 예우강화를 목표로 삼고 지난 4월 5일 ‘국립임실호국원 무연고 묘소 지킴이’ 행사를 펼쳤다. 2018년 실태조사를 통해 묘역 안장자 53위 충령당 안치자 38위 총 91위가 무연고 묘소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라북도 보훈단체장의 분기별 나라사랑 체험행사,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의 지킴이활동, 국립묘지 1사 1묘역 가꾸기 결연 단체 등과 연계하여 무연고 묘소 관리를 병행함으로써 호국영령의 숭고한 공헌과 헌신에 지속적으로 보답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기관 간 벽을 허무는 협업 강화이다. 서부지방산림청과의 산림경영대행 협약을 맺어 2016년 7월 19일부터 2025년까지 산림조성을 진행하여 금년에는 자작나무와 편백나무 주변 풀베기, 덩굴류 제거와 별도로 등산로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국립임실호국원은 국민과 지역주민 성묘객의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호국공원 가꾸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립임실호국원은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고 국가유공자 예우강화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하게 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믿음에 답하고, 국민이 국가에 믿음을 갖게 하여 국가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는 국립묘지로 거듭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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