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동과 소룡동의 잘못된 행정구역으로 비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설경민(사진) 군산시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군산시의회 제218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미성․소룡동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설경민 의원은 “소룡은 오식동도, 비응도동이며, 미성은 산북동, 내초도동이어서 구역의 형태가 소룡 사거리부터 나란히 길게 뻗어 있다”며 “이로 인해 관할구역의 비효율성으로 행정력마저 저감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1980년대부터 군산시가 조성한 지방산단의 매립과 90년대 초중반으로 이어진 토개공의 국가 산단, 군산 2 산단의 매립이 2000년대 초반까지 이루어진 가운데 주변 법정동의 행정 구역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붙이기식 구역설정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히려 미성동 청사의 위치가 가까운 오식도 비응도가 관할이란 이유로 소룡동이 포함하고 있는 형태”라며 “미성동의 관할인 산북동도 같은 경우”라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지난해 기준 미성동 인구 1만3839명이며 소룡동은 1만7744명이다. 각 동의 즉시 민원 발급건수를 보면 미성동 3만487건, 소룡동 6만2256건으로 인구비교로는 1.3배인 소룡동이 즉시 민원 발급은 2배 이상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북동이 미성동 관할이긴 하나 동 청사 위치가 열대자 농촌 쪽이다 보니, 소룡동 청사를 주로 이용하고 있어 나타나는 수치”라며 “이 또한 잘못된 행정구역으로 인한 비효율적인 행정력 소모”라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행정업무의 효율성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소룡동이 산북동을 포함하고, 미성동을 면 지역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행정구역 개편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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