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 현대가 어우러진 익산. 그 중에서도 익산하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고스락, 나바위 성당, 익산교도소가 있다. 이 곳들은 익산시내에서 거리가 있다 보니 차량이 없는 뚜벅이 여행자라면 시에서 운행하는 익산시티투어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의미 있고 소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필름카메라를 들고 아날로그 감성 여행을 떠나보자.
△옹기종기한 항아리 정원 ‘고스락’= 여행의 첫 번째 행선지인 고스락은 국내 최대 규모인 2만여평에 전통 항아리 4000여개가 옹기종기 모인 풍경이 장관이다.
고스락은 ‘최고’, ‘으뜸’을 표현하는 순수 우리말로 이 곳에서는 유기농 된장, 찹쌀고추장, 간장, 양파식초 등이 판매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입장은 무료이고 운영시간에 맞춰 둘러보면 된다. 특히 뒤편 전망대에서 옹기를 바라보면 고즈넉하면서도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옹기가 주는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익산대로 1424-14(이화동산), 문의: 063-861-2288(체험예약), 운영시간: 오전 10시~17시 30분/일요일 오후 12시~17시 30분
△소확행의 최적지 ‘나바위 성당’= 익산에서는 “이거다” 싶은 관광지를 딱 하나 고르기는 어렵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소확행 여행을 하며 천천히 둘러보기에 참 좋은 여행지임을 깨달을 수 있다.
두 번째로 발길을 옮긴 곳은 나바위 성당이다. 나바위 성당은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를 기리는 성당이다. 1897년에 설립되었을 때는 ‘화산본당’으로 불렸지만 1989년부터는 이곳 산줄기 끝자락 넓은 바위에서 이름을 따와 나바위라고 불렸다.
나바위 성당의 실내도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운영되는 성당은 정숙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만큼 그 세월의 흔적을 실감할 수 있다. 눈으로 담는 것도 좋지만 필름카메라를 소지하고 있다면 여행지를 찍어보자. 필름카메라가 주는 사진에는 그 날의 추억이 더욱 잘 떠오르는 느낌을 들게 해 여행의 남다를 묘미를 들게 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빛이 그려내는 색감에 휩싸여 어쩔 줄 모르며 행복해하는 스스로를 보게 되는 것이 이 필름카메라의 매력이다. 선명하지 않아도 필름카메라만의 빛으로 그려낸 세상의 모습에 더 반하게 된다.
시간이 멈춘 듯, 카메라에 담긴 풍경에서 근대역사와 마주하는 느낌을 받아보자. 다시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레트로함이 사진 속에서 묻어나온다. 성당 측면에서 사진을 찍어도 색감이 참 곱게 나오니 여기서도 한 장의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나바위1길 146, 문의: 063-861-8182
△특별한 추억여행 ‘익산교도소세트장’= SNS에서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익산교도소 세트장이다.  폐교된 옛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지은 곳으로 전국 유일무이한 교도소 세트장이다.
현장을 찾으면 실제 교도소를 옮겨 놓은 듯한 장소 연출에 한 번 놀라고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실제로 교도소 세트장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이용되고 있는데 드라마 ‘아이리스’, ‘전설의 마녀’뿐만 아니라 영화 ‘7번방에 선물’, ‘내부자들’과 미국드라마 등 200여 편 정도가 이 곳에서 촬영됐다.
세트장 곳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 사진 한 장으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면 좋을 듯싶다. 칠이 벗겨진 철문과 거칠게 벗겨진 페인트칠이 낯선 풍경이라 더욱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곳, 익산 교도소 세트장. 커플뿐만 아니라 우정여행 온 관광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문의: 063-859-3836 이용시간: 10:00~17:00, 입장료 및 체험료: 무료/김대연기자·red@/자료제공=전북도청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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