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글로벌 IT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 데이터센터 단지’로 조성된다.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될 경우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IT와 연계된 도시개발, 산업육성 등 지역경제에 다양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은 22일 서울시 새만금 투자전시관에서 ㈜케이티(KT),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글로벌 IT 기업이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새만금개발청과 KT의 협업이 이뤄지면서 추진됐다.

새만금은 아시아 주요 지역과의 우수한 접근성, 용지의 확장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아시아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협력 ▲네트워크 관련 컨설팅 제공 ▲용지 및 인프라 마련 ▲제도개선·인허가 등 행정·재정 지원 및 공동연구 등을 추진키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글로벌 ICT 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 이를 지원하는 물류·R&D 시설과 네트워크 기반 등을 단계적으로 집적화할 계획이다.

먼저 2021년까지 글로벌 ICT 기업 1~2곳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통신 인프라 등 데이터센터 입주 여건도 마련한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약 2GW 규모를 목표로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대하고, 아시아 주요 거점과 직접 연결되는 광케이블망 구축, 유지보수 및 물류, R&D, 제조시설 등도 직접화한다.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되면 우선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및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 주기적인 장비교체로 인한 물류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새만금개발청은 내다봤다.

또한 5G 등 네트워크망과 재생에너지가 결합되면, 모빌리티, 스마트 그리드 등에 기반 한 스마트 도시 구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IT 부품제조 및 데이터 벤처기업 입주 등 연관 산업 육성, 글로벌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소프트웨어 무상공급 등)도 예상된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데이터센터 유치는 새만금을 첨단 미래 도시로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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