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하우스 감자의 표면이 터지는 증상을 줄이기 위해선 수확 전 줄기를 미리 뽑고 굴취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진청의 '하우스 감자 수확 전 줄기 제거 및 굴취속도 조절에 따른 터짐 증상 발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증상이 심한 감자는 수확하기 최소 반일~이틀 전에 줄기를 뽑아 놓으면 수확 당일보다 터짐 증상이 40~60% 줄었다.

농가에서는 보통 비료를 많이 주기 때문에 줄기가 수확 전까지 녹색을 띄는 경우가 많은데, 줄기를 미리 뽑으면 뿌리에서의 수분 흡수가 차단 돼 감자의 성숙이 촉진된다.

또, 수확기의 굴취속도를 보통보다 낮춰 저속으로 하면 터짐 증상이 9∼13%에서 6%로 감소했다.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하우스 감자를 수확 시 터짐 증상을 줄이려면 토양에 따라 비료를 적당량 살포하고 수확 전 줄기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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