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담는 내용이 달라진다.

상급학교에 제공하는 수상경력 개수를 제한하는가 하면 소논문활동을 쓸 수 없고, 학부모 정보나 진로희망사항 항목을 없앤다.

전북도교육청이 18일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2019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연수’를 가졌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마련한 연수는 중고등학교 교감과 133개교 고등학교 업무담당자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학교 담당자 연수는 각 지역교육지원청에서 자체 계획을 수립한 뒤 실시한다.

자리에서는 학생부 항목별 변경사항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2019년 중고교 각 1학년부터 적용해 해를 거듭하며 2, 3학년까지 확대하는 사안을 보면 인적사항 중 부모정보, 진로희망사항 항목을 없앤다.

중고등학교 수상경력은 전처럼 모두 적되 상급학교에 제공하는 개수는 학기당 1개 모두 6개로 한다. 고등학교에만 해당하는 자격증 및 인증취득 역시 기록할 수 있으나 대입자료로 제공하지 않는다.

봉사활동 활동실적은 적을 수 있지만 특기사항은 기재하지 않고 방과후학교 활동(수강) 내용은 제외한다. 방과후 학교 스포츠클럽과 청소년단체 활동은 기재범위도 달라졌다.

올해부터 중고교 1~3학년 전면 적용 사항도 있다. 무단결석은 미인정 결석으로 조정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특기사항 기재분량은 3천자에서 1천 700자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1천자에서 500자로 줄어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에 대한 평가와 기록이 공정하게 이뤄져 학생부가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연수를 준비했다. 담당자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장 교사의 학생부 기재를 돕기 위해 시도교육청별 학생부 실무현장실무지원단 운영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전문 전담 인력을 배치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관리 지원센터’를 열 계획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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