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오학수 익산시체육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익산시체육회는 지난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019년 본예산에서 체육회 운영비 3억5천만원 전액이 삭감되는 사상 초유에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육회 소속 사무국장과 과장은 사임하고 직원 2명은 휴직해 정규직원 한명도 없이 기간제근로자(생활체육지도자) 15명이 총 80여개 사업, 사업비 19억 5천만원을 집행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익산시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3명을 체육회로 파견했으며, 지난 1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체육회의 불합리한 제도와 규정을 검토하는 등 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절차에 착수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학수 위원장은 지난 1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따른 성과를 밝혔다.

먼저 △익산시체육회의 각종 규정에 대한 개정안 제시 △전국대회 출전지원비에 대한 세부지침 마련 △체육회 전기 및 통신 차단방지를 위한 이사회비 사전사용을 검토 후 요청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 및 재배치를 요구 △체육회 전자문서시스템 및 회계시스템 도입 요구 △학교체육위원회, 생활체육위원회, 운영위원회, 전문체육위원회, 여성체육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배치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배치되도록 요구 △배구아카데미, 수영꿈나무교실 등 익산시체육회 자체사업에 대한 자체 규정을 개정제시 △익산시체육회와 별개의 기관인 장애인체육회의 예산 및 사업 분리 권고 △익산시체육전반에 대한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요구.

오학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체육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시민에게 봉사하고 한걸음다가가는 체육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하루속히 체육회가 정상화 되어 직원들이 복직하고 새로운 사무국장이 임명될 수 있도록 각계 각층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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