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전주시 만성지구에 저소득 맞벌이가구의 보육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공공직장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 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17일 밝혔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등 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보육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공모를 통해 전국에 10개소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40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8월 개원을 목표로 덕진구 만성지구 1370-2번지에 대지면적 2008㎡, 건축연면적 1,217㎡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신축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의 정원은 총 123명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놀이학습공간인 실내 놀이터도 갖추게 된다.

시는 향후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이 건립되면 신도시개발지구인 만성지구·혁신지구 주민들의 보육환경 개선은 물론, 인근 팔복동 산업단지 근로자의 보육부담을 줄여 기업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이번 공모과정에서 현재 공동주택지구 8개단지 중 5개단지가 입주를 완료해 보육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인근 4km이내에 5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산업단지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성지구를 대상부지로 선정했으며, 최적의 입지로 인정받아 공모에 선정됐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공공보육시설 확보를 통해 지역사회의 돌봄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나아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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